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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게임픽

젤다라이크 인디게임 추천 - 데스 도어(Death's door)

by 털케이크 2021. 7. 26.

 

제시된 주제로 48시간 내에 게임을 완성해야하는 인디게임개발 대회 루덤 데어

 

8년전 "You Only Get One"을 주제로 우승한 게임이 바로 타이탄 소울즈다.

 

 

 

 

 

 

 

 

 

 

후에 출품작을 다듬어 정식 출시를 하였고 스팀에서 할인가 기준 만원내외로 살 수 있다.

 

사격과 원거리 회수가 가능한 화살 하나, 자신도 한방이지만 적 역시 약점 한발로 끝인걸로 유명.

 

그 확고한 컨셉 덕택에 깔끔한 조작법과 UI가 장점이긴 한데...

 

비교적 오래 이어지는 전투도 있는 반면 죽든 이기든 순식간에 끝날 때도 많아 박진감 넘치는 브금을 찍먹도 못한게 매번 아쉬웠다.

 

오리처럼 브금은 이어지는채로 리트를 반복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음

 

 

 

 

 

 

 

 

 

물론 타이탄 소울즈를 젤다라이크라고 추천할건 아니고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같은 제작진의 최신작 데스도어(Death's door)

 

 

 

 

 

 

 

 

 

 

 

블랙기업 사신의 출근으로 시작되는 게임 도입부

 

 

 

 

 

 

 

 

 

약공격과 강공격, 원거리 마법과 구르기 등 요즘 액션 게임에서 자주 맛볼 수 있는 조작 조합에

 

 

 

 

 

 

 

 

 

 

 

 

스타트 지점으로부터 사방으로 연결된 지역과 던전을 탐색하며 비밀을 파헤치는 어드벤쳐가 기본 골자다.

 

거기에 거점을 통한 빠른이동, 숏컷 개방으로 자연스레 이전 체크포인트로 이어지는 등 요즘 탐험 인디 게임에서 쉽게 볼만한 구성

 

 

 

 

 

 

 

 

 

 

보스전 외에 차례로 몰려오는 잡몹 웨이브를 처리한다거나 전투에 힘이 들어갈 때가 있긴 한데

 

 

 

 

 

 

 

 

 

 

 

보통은 기믹을 이용한 퍼즐을 풀어나가며 진행하는 비중이 훨씬 많다.

 

후반쯤 되면 길찾고 열쇠찾으며 돌아다니는데 시간을 거의 다 쏟게 되는 듯

 

 

 

 

 

 

 

 

 

 

그러한 훅샷 폭탄 등의 도구를 이용한 퍼즐 위주의 레벨 구성과 비밀 발견, 조각을 모아 업그레이드 되는 체력 등

 

여러모로 젤다시리즈 구작 센스를 재현하려는 요소들이 눈에 띈다.

 

 

 

 

 

 

 

 

 

 

반면 보스전은 다크소울처럼 피지컬의 비중이 큰게 젤다와의 차별 포인트

 

도구 기믹을 통한 패턴파훼가 필수적인 젤다에 비해 데스도어는 잘 피하고 잘 치기만 해도 충분하고

 

특정 패턴을 마법으로 카운터하여 그로기 시키는 연출이 있긴 한데 강제되긴 커녕 숨겨진 요소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면서도 중간중간 무게잡는 연출이나 세계관 단서들이 나타나는 서사도 요즘 트렌드에 젤다스러움을 잘 섞은 듯

 

어떻게 보면 너무 판에 박힌거 아닌가 싶은데 전작을 해본 유저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지형이 복잡한데 비해 맵 정보는 볼 수 없는 탓인지 탐색요소에 대해 NPC들이 힌트를 적극적으로 알려주긴 하는데...

 

 

 

 

 

 

 

 

 

 

 

 

 

 

 

 

 

온갖 추측과 똥꼬쇼는 다 하게하면서 생각치도 못한 해답으로 사람 꼴받게 하는 퍼즐이 한두개가 아니다.

 

특히 저 하수도 상호작용에 대해선 데스도어갤 공지에 걸려있을 정도

 

 

 

 

 

 

 

 

 

 

 

개인적으로 크게 불만이었던 조작법 설정

 

기존에 다르게 커스터마이징 해둔 하데스 조작과 유사하게 배치하고 싶어도 게임조작과 UI조작 버튼을 구분해 설정할 수 없어 그냥 디폴트로 하는 수밖에 없다.

 

RB를 일반공격으로 넣으면 메뉴조작이 불편해진다거나 사격을 RT, 강공격을 Y로 하면 취소버튼이 RT가 되어버리는 등...

 

 

 

 

 

 

 

 

 

 

 

 

 

규모있으면서 조밀하게 구성된 세계와 중독성 있는 전투시스템, 그리고 전작 플레이어들을 위한 각종 팬서비스... 재밌게 즐긴 게임임은 틀림없지만

 

전작에 비해 다소 밋밋한 난이도와 몇몇 과하게 꼬아놓은 퍼즐 등 게임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운 갓겜은 아니었다.

 

대중성이 아닌 비주류 게임으로서 본다면 오히려 깔끔함과 참신함이 돋보였던 전작이 더 매력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여태 해본 유사 젤다 중 다섯 손가락에 꼽자면 데스도어는 넣을 수 있을 듯

 

만약 전작의 진엔딩까지 본 유저라면 데스도어의 끝 역시 꼭 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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