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게임픽

원피스 그랜드 배틀 2 리뷰

by 털케이크 2021. 8. 3.

 

 

 

 

비비에게, 그리고 미래의 자신에게도 일침을 놓는 좆피

 

왠지 2부에 접어든 후로 비난이 끊이질 않지만 저때 만큼은 명실상부 소년만화 넘버원의 원피스였다.

 

특히 저 알라바스타편은 최초의 장편 에피소드면서 후반부에 일당이 흩어져 각 간부와 일기토를 벌이는 원피스식 최종전도 끝내줬음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알라바스타편 방영에 맞춰 PS1으로 발매된 원피스 그랜드배틀2

 

 

 

 

 

 

 

 

원작 연재에서 비비와 이별할때 쯤 출시된 셈이고 애니에서는 에이스가 동행하는 등 분량이 늘어지면서 반년 뒤에나 크로커다일을 때려잡는다.

 

원래 이런 만화, 애니 게임들은 원작 흥행 물타기노려서 급하게 내놓는 경향이 크다 카더라

 

 

 

 

 

 

 

 

 

 

 

 

당시 초딩답게 마메나 GBA에뮬에 익숙했던 난 ePSXe와 클럽빡스로 iso롬을 구해다 플레이 할 재주는 됐고

 

키보드 한개로 2인용 키세팅을 해서 동네친구들끼리 좋아하는 캐릭터로 대전을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본인 주캐는 상디였음

 

 

 

 

 

 

 

 

 

 

지금은 보기 힘든 꽉 들어찬 셀렉창. 당시엔 대전모드만 했고 캐릭 해금방법도 몰라 세이브파일 구해다 뚫어놨었다.

 

킹오파등의 격겜은 복잡하고 어려운 커맨드 입력 때문에 친구도 나도 제대로 즐겨보질 못했는데 이겜은 달랐다.

 

 

 

 

 

 

 

 

 

 

공격 + 방향키만으로 다양한 기술과 연속기가 이루어졌고 점프 중에도 누른 키 방향에 따라 기술이 바뀐다.

 

필살기는 숄더버튼 + 버튼조합으로 나가며 이 기술표는 게임 중에도 스타트키로 멈춘 뒤 언제든 다시 볼수 있음

 

지금보니 대난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겜

 

 

 

 

 

 

 

 

 

 

 

공격과 점프 말고 나머지 두 버튼을 누르면 각각 가드와 잡기가 나간다.

 

AI가 귀신같이 막기 타이밍을 잘맞춰서 싱글모드에선 템 집어다 투척할 때나 잡기썼는 듯

 

 

 

 

 

 

 

 

 

 

 

 

 

 

 

맵도 대난투마냥 단순한 기믹만 있는 곳부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비대칭구조까지 특징이 천차만별

 

지금해보니 우솝 새끼 맵이 날먹 힘들어서 제일 좆같음

 

 

 

 

 

 

 

 

 

 

 

 

 

 

 

 

 

 

 

 

 

 

 

 

 

 

 

 

 

 

 

 

 

필살기는 시동기가 히트하면 연출로 넘어가는 식. 실패해도 게이지 소모는 없어서 될때까지 계속 질러 댈 수있는 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대신 짤처럼 히트박스나 대미지 차이 뿐만 아니라 차지가능, 카운터, 가드불능, 서포터호출, 상태이상부여 등등 필살기마다 고유의 차별점은 있음

 

 

 

 

 

 

 

 

 

 

 

 

 

 

 

 

 

물론 급하게 나온 만화 원작 게임 답게 기본 콤보 대미지가 필살기급 이거나 AI마저 무한콤보를 써대고 밸런스는 개판이다.

 

오늘 모든 캐릭터로 싱글모드를 다 해봤는데 각자 일장일단이 있다기보단 좋은캐릭은 전체적으로 다 좋고 아닌놈들은 기술 한두개만 멀쩡한 수준

 

애초에 게임 내에서 대놓고 캐릭터별 랭크를 나눠놨다.

 

 

 

 

 

 

 

 

 

 

 

 

 

 

 

 

 

 

 

 

 

 

 

 

 

 

아무튼 리뷰하려고 그때 안해본 싱글모드 지금 다 밀어봄

 

싱글은 조건을 맞추고 특정 캐릭터로 진행하면 마지막 상대로 신캐릭이 등장하며 한명씩 나타나 해금해나가는 식

 

후반 캐릭터는 언락 배틀 때 아무 대화가 없어서 섭섭했는데 반대로 그 캐릭터로 끝까지 플레이해서 다시 마주치면 그제서야 이벤트를 보여주더라...

 

 

 

 

 

 

 

 

 

 

 

 

 

 

 

 

 

 

 

 

 

 

 

 

 

 

 

 

 

 

 

 

 

요즘하기엔 너무 저질인 그래픽과 불합리한 판정, 무엇보다 같이 대전할 친구도 없어 게임 자체는 노잼이었지만

 

당시 CD롬 덕택에 가능했던 풀보이스 이벤트와 기술 연출은 추억이상으로 풍성하고 달콤한 볼거리였다.

 

지금 1부 후반~2부 위주로 다루는 원피스ip 게임에선 맛볼 수 없는 그 시절 특유의 그 감성만으로도 해볼 가치는 충분할 듯

 

사족으로 하늘섬편인 그랜드배틀3는 플투판 발매되자마자 사서 해봤는데 바뀐점만 많지 셀렉 수가 반토막나고 볼륨이 크게 줄어 실망이 컸음

 

 

뽕차오르는 게임 전용 오프닝으로 리뷰 마무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