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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검이 부러질 것1 같다.

by 털케이크 2021. 10. 24.

신발이나 장갑 같은 일상 용품도 마모되면서 버릴 때가 오는데, 전장에서 격한 충격을 매번 견뎌내는 무기의 수명은 말할 것도 없이 짧다.

 

이런 병장기의 소모성이 게임 속에서 구현된게 내구도 시스템. 호불호긴 하나 액션 게임에선 대체로 불호가 많다.

 

수리로 회복이 가능해도 절차가 필요해 안그래도 귀찮은 노가다 사이클이 더 길어지는 데다가, 기나긴 보스전 막바지에 망가지면 그건 그거대로 최악의 상황이 된다.

 

제 성능을 못내는 고물이 돼도 완전 박살나지 않았으면 다행이지...

 

 

 

 

 

 

 

 

 

 

 

 

 

복구할 기회도 없이 아예 인벤토리에서 소멸하는 게임도 많다. 모 게임의 야구빠다처럼 쓰고 곧 버릴 일회용 무기는 상관 없지만 젤다 야숨같은 긴 어드벤쳐에서 고급 무기의 내구도 고갈은 찝찝한 손실.

 

물론 다양한 무기를 써볼 이유가 되기도하고 박살나면서 발생하는 치명타의 손맛도 좋다. 그래도 최종보스전의 엘릭서 같은 특별 소모품의 고민이 무기까지 확대되는걸 반기는 유저는 얼마나 될까

 

중후반 마스터 소드가 그런 딜레마를 완화해주긴 하지만 충전 시간 동안은 일반무기를 써야만하고 방패나 활은 그런 대체재조차 없으니...

 

하지만 역발상을 해보자.

 

 

 

 

 

 

 

 

 

원래 한대만 스쳐도 파괴되는 마계촌의 갑옷에

 

 

 

 

 

 

 

 

 

 

내구도 시스템이 생겼다면??

 

다른 겜에선 있는걸 뺏기는 기분이겠지만 마계촌 같으면 없던걸 주는 격이다.

 

 

 

 

 

 

 

 

 

2편, 3편에서도 갑옷 강화 시스템이 있긴했지만 한대만 견디고 부서지는건 여전했고, 4편 극마계촌 와서야 갑옷다운 구실을 하게 된 것. 선택 난이도에 따라 감성대로 한번에 박살나기도 함.

 

...그럼 그전엔 갑옷 강화를 하면 뭐가 달라진거?

 

 

 

 

 

 

 

 

 

 

골든 아머는 무기에 따라 특수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골-든 마법 공격이 가능했다 이거임.

 

 

 

 

 

 

 

 

 

 

 

 

 

 

마계촌의 -오마쥬- 액세서리 글로리 아머

 

 

 

 

 

 

 

 

 

 

 

갑옷의 강화 방법은 아무 공격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

 

반대로 내가 넘어지면 부서지면서 최하급 갑옷이 된다. 완전히 박살나지 않는건 아쉽.

 

 

 

 

 

 

 

 

 

혹시나 해서 갑옷 캐릭터에 끼고 벗기 써봤는데 악세는 안 벗어짐.

 

 

 

 

 

 

 

 

 

 

 

 

 

그래도 특유의 점프모션이나 랜스 투척까지 -오마쥬- 디테일이 기가막히는 수준

 

 

 

 

 

 

 

 

 

 

 

 

 

내구도 기믹이 적용된 액세서리 어설트 어니언.

 

추석 이벤트 악세 어설트 마론의 자매품이다.

 

 

 

 

 

 

 

 

 

 

착용 후 스탯을 열람해보면 볼 수 있는 어처구니 없이 높은 힘과 방어력

 

 

 

 

 

 

 

 

 

 

 

실제로도 스탯에 걸맞는 깡파워를 자랑한다.

 

 

 

 

 

 

 

 

 

 

 

 

예상했겠지만 힘25, 방25는 곤봉과 방패의 내구력으로 쓸 때마다 낮아짐.

 

피격여부 상관없이 그냥 모션만 취해도 양파 까지듯 내려간다.

 

 

 

 

 

 

 

 

 

 

 

 

 

조준강은 껍질이 까진 만큼 스턴확률이 높아지고 남은 스택을 모두 쓰는 필살기, 대시필은 소모된 만큼 대미지가 증가하는 등

 

내구도가 힘방수치에만 연관이 있는게 아니라 양파다운 특징이 잘 살아있다.

 

 

 

 

 

 

 

 

 

 

내구도가 전부 까여 힘1, 방1이 된 모습. 이 상태론 대미지도 제대로 못주고 스치기만해도 피가 쑥쑥 까임.

 

 

 

 

 

 

 

 

 

 

 

물론 수리 수단이 있다. 채소라서 땅에 심어 놓으면 복구되는 식. 대신 저 긴 시간동안 노악으로 버텨야한다.

 

 

 

 

 

 

 

 

 

 

 

 

 

그 외에도 아예 악세가 파괴되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음. 얘넨 나중에 기회가되면 소개해드림.

 

 

 

 

 

 

 

 

 

 

 

무기 사용에 주기적인 수리를 요하거나 아예 소모품처럼 만드는 내구도 시스템은 게임 내내 불편한 느낌을 주긴 한다. 체력,마나, 회복포션 등 캐릭터 상태 관리하기도 바쁜데 쓰는 무기의 건강마저 종일 신경써야한다니.

 

그만큼 튼튼한 무기의 원래 장점이 살아나고 게임 내 한개쯤은 있는 내구무한 종결 무기를 더욱 특별하게 부각해주는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야숨에서 내구도를 없애면 시리즈 역대급이던 마스터 소드의 존재감도 크게 희미해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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