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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 셀세타의 수해(Ys - Memories of Celceta)

털케이크 2021. 8. 15. 13:07

가격대비 막강한 성능과 다양한 부가기능 그리고 몬헌포터블 등의 견인 타이틀로 흥행한 휴대용 게임기 PSP

 

이 때만해도 괜히 워크맨이 성공했던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잘팔렸고 소니 휴대기기 사업 전망은 창창했다.

 

 

 

 

 

 

 

 

 

 

 

 

 

 

 

 

 

 

 

 

 

이건 뭐... 게임하기엔 별로라도 모양새는 신선했으니까

 

 

 

 

 

 

 

 

 

 

 

 

 

 

 

 

 

 

 

 

 

 

 

 

ㅄ들

 

 

 

 

 

 

 

 

 

 

 

 

 

 

 

PS비타의 실패는 킬러타이틀 부재로 요약된다.

 

비타와 달리 옆동네에서 굵직굵직한 전용 타이틀을 꾸준히 찍어냈고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장점도 스마트폰 보급전 PSP때나 통했던 부분

 

지랄맞은 독자규격과 보안체계 때문에 에뮬머신으로선 형인 PSP와 경쟁할 정도라 애물단지 취급도 아까웠다.

 

포켓몬, 몬헌처럼 게임기를 사야할 이유를 만드는 갓겜만 몇 나왔어도 비타 후속기 못나올건 없었을 듯

 

 

 

 

 

 

 

 

 

 

 

 

 

 

 

 

언차티드, 갓오브워 등 퍼스트파티 말고도 전용타이틀이 아예 없던 건 아니다.

 

그 중 비타를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겜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이스-셀세타의 수해

 

 

 

 

 

 

 

 

 

 

 

 

 

 

 

 

그 때 참고 버틴 보람이 있었다... 한참 뒤에 스팀판과 플포 리마스터판도 나옴.

 

스팀엔 진동지원이 없으니 콘솔 있으면 플스판 하는걸 추천

 

 

 

 

 

 

 

 

 

 

 

 

 

이스7(2009 PSP)

 

 

 

 

 

 

 

이스 셀세타의 수해(PSV 2012)

 

 

 

 

 

 

 

 

이스 8(PS4 2016)

 

 

 

8이 선녀로 보이는 조잡한 그래픽과 모션. 오히려 전작인 7이 깔끔해서 되려 나은 수준이다.

 

그래도 두 작품중 하나라도 클리어 했다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 봄

 

 

 

 

 

 

 

 

 

 

 

 

 

 

 

 

 

 

 

 

 

 

마찬가지로 7에서 시작되어 8에서 완성된 3인 파티 시스템에서도 셀세타는 딱 중간과정 느낌.

 

7에서 참피마냥 불어났던 동료를 3남3녀로 줄이고 몹들에게 슬로우를 거는 저스트 회피와 공중 콤보 등 개선점이 꽤 많은데

 

훨씬 더 발전된 8을 해보고 하니 미묘한 가드 시스템이랑 점프액션이 없는게 크게 불편했다

 

물론 적응한다면야 이스 시리즈답게 손맛 하나는 보장가능

 

 

 

 

 

 

 

 

 

 

 

 

 

 

 

락온이나 시점 조작이 없는 것도 좀 어색했다가 나름 자동 카메라를 꼼꼼히 넣어놔서 전투 땐 오히려 쾌적했다

 

물론 필드 이동 중에 아랫방향 시야가 좁아 불편할 때가 없는건 아님

 

 

 

 

 

 

 

 

 

 

 

 

마도구, 캐릭터액션을 통한 탐색과 퍼즐은 8과 비슷하게 RPG 명목상 넣어뒀다 싶은 수준

 

이 작위적인 부분을 개발진들도 의식하는지 9에선 탐색 기믹을 자연스럽게 다듬는데 많이 힘썼다카더라

 

 

 

 

 

 

 

 

 

 

 

 

스토리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나가는게 목적인 JRPG스러우면서도 이스답지 않은 전개

 

흔한 기억실종 주인공이라 해봐야 그 주인공이 누군지 너무나 잘 아는채로 시작한다는게 너무 미묘한데...

 

 

 

 

 

 

 

 

 

 

 

 

되찾은 기억조각이 단서 역할을 하는게 일반적인 스토리 구조고 셀세타 역시 그렇다.

 

하지만 그 중 진행과는 관련 없지만,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설정인 아돌의 유년기 회상이 여럿 있다는 게 포인트

 

여태 싸매둔 내용을 기억상실이라는 장치로 자연스레 보여주는 팬서비스의 치밀함에 솔직히 놀랐음

 

 

 

 

 

 

 

 

 

 

 

 

 

 

 

그 외에도 꾸준히 등장하는 유익인이나 세계관 내 사건과 정세 언급 등 시리즈간 연결고리를 여럿 보여준다.

 

근데 시발 시리즈 건너건너 연관있는 신캐릭터는 그만 좀 찍어내면 안되냐

 

 

 

 

 

 

 

 

 

 

 

 

 

 

 

 

 

 

 

악당을 해치우고 세계를 지킨다는 흔해빠진 클리셰인건 변함없는 이스지만, 매번 세계관 설정을 되씹으면서 새 떡밥도 던지는 것 역시 이스다워서 좋다.

 

그리고 히로인 없는대신 아돌 한명에 집중한 셀세타만의 독특한 내러티브와 마지막 기억 씬은 개인적으로 극호였음

 

 

 

 

 

 

 

 

 

 

 

 

 

 

 

 

 

솔직히 팬심없이 하기엔 똥겜, 팬이어도 호불호가 갈리는 스토리라 함부로 츄라이 못하겠고 할인으로 5천원쯤하면 사볼만 할듯

 

본인도 몰입 끊길 때 많아서 띄엄띄엄 플레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