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게임 속 예술은 예술인가?
예술이란 무엇일까?
크게보면 인간의 표현, 거기에 그림처럼 구체적인 형식을 갖춰 감상가능한 창작물을 예술이라 부른다.
좀더 명확한 기준은 모호하지만 수준높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으면 그걸 예술적이라고 부르고, 그 주체와 방식에 따라 미술이나 춤 등 장르를 구분한다.
달리 말하면 고상하지 않고 속물적인 싸구려 창작물들은 예술로 인정받기 어렵다.
그렇다면 게임은 예술인가?
창작자가 고심을 거듭해 만든 컨텐츠인건 틀림없지만 대부분이 자극적인 재미로 이윤을 남기는게 목적인 상업품이다.
자본의 족쇄를 무시한 실험적 요소를 넣거나 다른 분야의 예술가가 만든 게임도 있으나 기존 마이너한 종합예술과 다를 바 없던가 게임으로 보기 애매한 경우가 많고
플레이어 주체의 상호작용이라 해봐야 작은 모래사장만 못한 한계가 있다.
별개로 예술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 가끔 뵈는건 재미있는 일이다.
게임을 통해 예술적인 그림을 그려봐야 결국 미술아니냐 싶겠지만, 게임 속에서 탄생한 예술임은 변함없다.
테마로서 문학이나 영화 속 예술은 서사의 골자로 기능할 뿐이지만, 직접 그림이나 연주 활동이 가능한 게임이라면?
게임 내 예술 기믹은 타 매체에서와 다른 가능성을 갖고있다.
겟앰프드에서도 예술을 주제로 만든 액세서리가 몇 있다.
마법의 그림붓 아들뻘 되는 액세서리인 레인보우 아티스트
캔버스가 없으니 바닥에 대고 분화구 등 실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식
깨알같이 쓱쓱쓱 그리는 모션에도 3번의 공격 판정이 있다.
주력기는 점필 대시필 평타 파생기로 가능한 물감 발사
착탄된 지점에 물감이 남고 두번째 물감이 지면에 닿는 순간 무지개가 만들어지면서 상대를 띄운다.
지속시간이나 거리의 제한이 전혀 없는게 강점.
무지개 공격이 시간차를 두고 상대를 띄우기 때문에 각을 잘 맞추면 필살기 콤보도 가능하다.
이걸로 특수기를 쉽게 노릴 수 있는 심판자가 국민조합
2D 예술하면 동양의 붓글씨도 빠질 수 없지
겟앰프드 15주년으로 풀린 먹붓 액세서리 신대묵찰강필(迅大墨札剛筆)
기술을 쓸 때마다 마법의 그림붓마냥 먹선이 남는 소소한 연출이 있다.
하지만 당해본 사람이라면 이 유미터진 필살기부터 떠오를 듯
처음 사용 후 남겨진 원 아래에서 다시 필살기를 사용하면 기술 모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쳐맞고 캔슬당해도 남음.
낙사구간이 없어도 빠른 연사 속도와 무식한 투사체 크기로 다단히트가 들어가는 탓에 대미지만 봐도 강력한 기술
이렇게 폭탄그림을 그려놓고 지속시간동안 폭탄을 무한리필할 수도 있다.
일대일은 물론 난전에서도 여러모로 기피당하는 악세
뇌절이니까 이건 미뤄둠.
중지마 피셜 게임은 예술이 아니랜다. 정확히는 예술일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였다카더라
종합예술이 아닌 게임 고유의 예술성을 인정받기엔 아직 시대가 이르지 않나 싶다.
이전 세대의 만화나 영화가 그러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