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get
간만에 눈이 많이와서 길가에 눈이 쌓였다.
잼민이 시절엔 함박눈이 내리면 눈사람만들고 눈싸움할 생각에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지...
그런 눈 놀이를 소재로 만든 고전겜 스노우브라더스도 있고
스카이림처럼 눈내리는 풍경이 끝내주는 게임도 있었다.
어떤 회사는 사명 자체가 눈보라이고...
요즘은 지나가면 발자국도 생기고, 게임에서 나오는 눈은 언제나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군에 입대하고 나서 눈의 본질은 쓰레기라는걸 깨달았다. 굳이 군필이 아니더라도 공감할듯.
치우지 않으면 계속 쌓여 교통이나 시설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소규모 자연재해, 아니 그냥 자연쓰레기다.
병사들이 제설작업 때 사용하는 도구에는 나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제설 삽, 넉가래, 빗자루가 있다.
설명처럼 얼음은 야전삽으로 깨는게 좋고 넉가래는 배로 밀면 위험하니 주의.
뭐 그렇다고 눈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같은 겨울 스포츠에 필수니까.
보드를 타고 싸울 수 있는 액세서리 AMPED 스노우 보드.
평타 파생기, 대시필, 점프강공격을 모으기로 사용하면 짤처럼 여러가지 보드 트릭을 랜덤으로 시전한다.
착지까지 무방비 상태가 되는 대신 묘기 스택을 한개씩 쌓을 수 있는데,
스택을 소모해 공중에서 연속으로 점프강공격을 쓸 수 있다.
트릭이 랜덤으로 나와서 재밌긴 스택 쌓는 리스크가 큰 편이라 잘 안쓰는듯.
조준강공격을 쓰면 상대를 강제로 보드에 태울 수 있는데 이때 생긴 빈틈에 필살기로 연계하는게 가능.
보드에 탄 상대가 방향은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도망치는 쪽으로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경사진 곳에서 필살기를 사용하면 급강하 점프로 상대를 띄우는 기술로 변화한다.
앞에 아무도 없으면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
영화 겨울왕국을 모티브로한 프로스트 엠프레스.
써있는 것 처럼 착용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여캐필수.
여러가지 궁전 관련 기물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커맨드X로 만든 탑은 미끌미끌 발사기처럼 상대의 기동력을 저하시키고
냉기 대미지가 1.5배로 들어가는 버프가 있어서 자주 써줘야함.
그 외의 조준약이나 조준강 등은 대공기로서 뛰어나다.
동결 판정은 기상무적이 짧기 때문에 대시필로 성벽을 미리 깔아두는 식으로 상대를 쉴틈없이 몰아붙일 수 있다.
조건만 잘 맞추면 무한콤보도 가능할 정도.
덤으로 타격감 좋은 필살기.
방패+기관총+냉기속성을 짬뽕시킨 액세서리 아이스 게베르.
방패로 팰 수도 있고 얼음탄 점사, 연사등의 기술을 쓸 수 있다.
점프강공격을 모으기로 쓰면 방패서핑 기술이 나가기도 함.
점사 기술을 모으기로 쓰면 기관총이 아닌 대포를 발사한다.
탄이 벽이나 바닥 등 지형에 닿으면 벽이 얼어 쓰러지는 추가 판정이 있음.
방패답게 필살기는 카운터 기술. 성공시 짤처럼 얼음큐브 아이템을 떨어뜨리고,
주워서 던지면 폭탄처럼 터짐.
아이템 위에서 강공격을 써서 만들 수도 있다.
또 터지면서 주변의 큐브가 아닌 아이템들을 큐브로 바꾸거나 큐브면 폭발시키는데,
저렇게 큐브와 아이템이 뒤섞여 있으면 도미노처럼 연쇄폭발하는걸 구경할 수도 있음.
어릴 적 소복히 쌓인 눈들에 대한 두근거림은 이제 잊어버렸지만
폭설로 새하얗게 변모한 풍경을 보면 알게모르게 기분이 시원해지는건 여전한 것 같다.
제설작업 하는 사람들은 힘내고, 잼민이들은 신나게 추억거리 잘 쌓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