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레의 원리.
막대의 길이가 늘어날수록 적은 힘으로 바위를 들어올릴 수 있다.
유서깊은 인간의 지혜중 하나로 그 원리는 돌림힘, 토크의 작용
도르레나 놀이터의 시소, 자전거의 기어를 내리면 경사를 오르기 쉬워지는 등 일상 속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개념이다.
레이싱 게임 매니아라면 클러치 조작을 통한 토크 변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듯.
이러한 돌림힘을 핀포인트로 모으는 공구가 바로 나선 드릴
단단한 곳에 망치와 송곳보다 훨씬 쉽고 정밀하게 구멍을 낼 수 있고
압정보다는 나선 볼트를 조이는 것이 훨씬 고정력이 강하다.
특히 원뿔모양의 드릴은 그 쌈빡한 생김새 덕분에 무기로 자주 등장하는 공구 중 하나다.
전기톱처럼 일격마다 다단히트되는 것이 국룰
여기에 사운드와 패드진동이 더해지면 이만한 손맛의 무기가 따로 없다.
혹시 이 친구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까?
다들 스탯이 더 좋은 2호만 기억하겠지...
안드로이드의 전용 액세서리 드릴 핸드.
본래 안드로이드는 조준약으로 팔을 쏘고나면 충전 재생 전까진 팔기술이 봉인되지만
드릴 핸드는 팔을 사출해도 곧바로 회복되는 것이 메리트다.
드릴 핸드의 묘미인 점프 강공격
지상에 부딪히면 반동으로 체공이 유지되는 탓에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는 기본기 사용에도 앰피소모가 크기 때문에 마구 써댈만한 기술은 못된다.
역시 드릴답게 다단히트하는 기술이 많다.
두개의 드릴 팽이를 운용하는 액세서리 탑 트위스터
핵심기술인 조준약, 조준강, 브레이크XC
부딪히는 두개의 팽이를 사출해 상대에게 경직을 준다.
세 기술이 쿨타임을 공유해서 연속으로 사용할 순 없지만 상위 버전인 샤인 트위스터에선 이런 제약이 없다.
토네이도를 일으키는 앞뒤앞XC
연출과 달리 범위도 좁고 위력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견제용으로 그럭저럭 쓸만한듯.
드릴을 이용하는 대시필과 점필
점필은 높이를 잘 맞추면 착지딜레이가 없어 고인물들에겐 콤보 시동기로 자주 쓰인다.
채광용 드릴을 무기로 개조한 기가드릴랜스
네이밍센스나 모양이나 그렌라간이 연상된다.
출시시기도 마침 그렌라간이 한창 유명할 때.
상위버전인 골드드릴랜스에 추가되어있는 대쉬 강공격
그렌라간 마냥 드릴이 여러개로 확장되고 손잡이가 길어지는 기믹 연출이 있다.
상대를 드릴로 갈아버리는 조준 약공격
가드해도 다단히트하기 때문에 상대를 밀어버려 번지시키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허공에 썼을 땐 약공격을 다시 입력하는 것으로 모션을 멈출 수 있다.
잘 이용하면 상대의 딜캐를 역습하는 심리를 노릴 수 있을듯
조준약을 모으기로 사용하면 화끈하게 드릴 미사일을 연사한다.
역시 중간에 XC 입력으로 캔슬 가능
이 기술도 상위버전에서 추가된 기술이다.
트랩설치 기술인 조준 강공격
구멍에 빠지면 체력이 3/4이 되어 시작지점에서 부활한다.
설치 모션에도 타격 판정이 있는데 이걸 가드하면 곧바로 트랩에 빠지게 된다.
일종의 유사 가불기
사용자 본인도 함정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
체공 중 최대 두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점필
모션이 짧고 견제하는데 유용하지만 은근 앰피를 많이 소모해서 애매한 기술
지면에 드릴 전차를 호출하는 필살기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컨이 좋으면 여러 콤보를 넣을 수 있다.
벽에 대고 사용하면 광역기로 변화하는 재밌는 기술
회전하는 나선창과 방패를 사용하는 액세서리 윈드 스톰.
전용 패시브 스텝 가드 캔슬
가드 중에 원하는 방향으로 대쉬입력을 하면 스텝을 밟는다.
찌르기로 연결되는 패링 기능도 있다.
랜스 기술 대부분이 입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길게 다단히트한다.
위이잉 하는 효과음이 끝내주는 액세서리
창끝을 사출하는 조준약
이 역시 차지해서 위력을 높일 수 있다.
조준강은 방패를 투척하여 폭발시킨다.
공중으로 판정이 넓어 날파리 스타일을 견제하는데 좋은 듯
충전 시간에 따라 출력이 강해지는 필살기
가불은 아니지만 하이퍼아머 성능이 있어 공격을 받아 치는느낌으로 사용하면 잘 맞는다.
드릴은 크게 한바퀴 회전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앞으로 움직일 수 있다.
사람의 정신력에도 이러한 지레의 원리가 있지 않을까?
이상적인 자아 성취의 과정이 아무리 험난해 보여도 그건 잠시 잊어버리고
자전거 기어 낮추듯 노력 같지도 않은 작은 시도와 성공이라도 쌓아나가다보면 약간씩 목표와 가까워질 것이다.
적어도 인생을 높은 기어에 맞춰놓고 힘들다며 가만히 있는 것 보단 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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