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 게이머라면 모를 리가 없는 이스시리즈
아마 이스 1,2 이터널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많을 듯
단순히 각도를 맞춰 몸통박치기를 하는 식으로 플레이 하는 액션RPG임.
레벨구성의 치밀함과 캐릭터들과 스토리도 세련됨도 한몫 했지만,
대사 한마디 없이 단신으로 적들을 섬멸해나가고 세계를 구하는 모험을 해나가는 주인공 아돌의 매력...
다른 RPG에선 주인공이 플레이어의 의도와 다른 대사, 행동을 하는 탓에 위화감이 들 때가 있는 반면 '아돌은 사정을 설명했다'는 수준의 회화만 보여주며 자연스레 서사를 진행해나가는 것이 나 자신이 아돌이 된 것마냥 상당한 몰입감을 줬엇다.
물론 그 당시에도 젤다의 전설과 같이 주인공이 벙어리인 다른 RPG게임이 없진 않았지만 아돌 크리스틴만큼이나 플레이어를 잘 대변했던 주인공은 없지 않을까.
2000년대 중반에 발매된 페르가나의 맹세, 오리진 거의 모든 싸움을 주인공 혼자서 진행해왔던 것을 PSP로 발매된 이스7으로 넘어오면서 3인 파티시스템으로 바뀌어 조작 캐릭터를 전환해가며 싸우는 것으로 바꾸었다.
실제로 해보니 나름 나쁘지 않더라. 우려와 달리 아돌의 존재감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그리고 8이랑 9는 아직 안해봄. 무리수를 너무 많이 던진 9의 평가가 별로 좋질 못하던데...
이유가 뭘까?
내 나름대로 생각해봤다.
아돌은 링크와 같은 한손검+방패를 장비한다. 일러스트에선 양손검을 잡고있을 때가 많지만 게임 내에서는 항상 검에 방패를 따로 장비해왔었다.
무난한 검방찐따라는 점이 상당히 호감상이다.
이는 7 역시도 마찬가지였음.
근데 야발...
8부터 방패는 내다버린 씹인싸가 되버렸다.
일러스트만 그러겠지 하고 인겜을 봤으나 대놓고 검으로 막는다.
그렇다. 이스9이 저평가 받는 이유는 무리수 보다 8부터 사라진 방패의 여파라고 본다.
손검+방패의 찐따미야 말로 아돌의 가장 큰 매력이었는데...
물로 된 칼날과 방패를 사용하는 액세서리 아쿠아 시미터.
대시필 성공시 맵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다만 자신과 피격자에게만 보이는 효과.
상대는 수중에 있는 동안 HP와 MP가 지속적으로 소모되는 디버프를 받는다.
1타에서 후방으로 빠진 뒤 추가입력으로 2타를 넣는 점프 강공격과 하단판정으로 상대를 세우고 마찬가지로 추가입력 해 추격하는 조준 약공격을 이용한 이지선다 심리전이 강력하다.
상점악이라 강퇴도 안당하고 기술폭도 빠짐없이 좋아서 초심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액세서리.
아쿠아 시미터랑 컨셉만 비슷한 액세서리 레비아탄.
스킬로 생성된 물웅덩이 안으로 들어가 급습가능한 특수능력이 있다.
약공격을 입력하면 가까운 웅덩이에서, 강공격은 먼 웅덩이에서 튀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낙법도 아니고 아예 번지에 내성이라는 사기적인 패시브도 있다.
그러면서 자기는 광역기로 간단히 번지시켜버리는 마이웨이 액세서리.
이 악세 끼고 방 들어가면 칼강퇴당한다.
검과 방패의 속성을 각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액세서리 인첸트 소드
짤처럼 검과 방패에 각각 속성을 부여하거나 동시에 부여할 수도 있다.
속성판정만 달라질 뿐 공격력, 내성 버프 같은 것은 없지만 상대방 내성종류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
검방이 같은 속성일 경우 조준강에 하이퍼 아머가 추가되고 대시필에 추가타격이 발생하는 보너스가 있다.
이름 그대로 검투사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 글래디에이터.
점필 성공시 자신과 상대를 콜로세움에 가둘 수 있다.
난투전에선 다른 유저들과의 공간이 완전 차단.
짤처럼 대시필 이후에 점필로 연계하는게 국민콤보다.
이 못된 고양이...
필살기 성공 시 위 아래 입력에 따라 상대를 제자리에 찔러버리거나 발로 뻥 차버린다.
물론 대미지는 전자가 더 쎄다.
투구를 썻다 벗엇다 할 수 있는 기믹이 있다.
대난투에 아돌 참전 바라는 팬들이 많던데
만에하나 나온다면 제발 안쪽팔리게 방패 다시 들고 나왔으면 좋겠다
부러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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